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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요래조래 신변잡기

서울 근교 캠핑 떠나기 좋은 곳, 진위천 오토 캠핑장

by JoyHz 2020.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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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진위천 유원지 캠핑장 방문 후기 

 

안녕하세요! 

이번에 제가 소개드릴 곳은 

평택에 위치한 <진위천 유원지> 입니다

10년지기 친구들이랑 캠핑 가자, 캠핑 가자 노래부르던 게 

10년만에 이루어진 감격적인 순간!

이라고 하지만 날을 잘못 잡아서 추워 죽을 뻔 했어요 

제가 갔던 진위천 유원지를 소개해드릴게요 =) 

 

 

[ 진위천 유원지 / 오토 캠핑장 운영 시간 ]

쉼터 지역 : 오전 9시 ~ 오후 9시 (재입장 불가)
캠핑장 : 오전 9시 ~ 오후 10시 

 

 이곳은 엄밀히 말하면 캠핑이 가능한 '유원지'이기 때문에 그냥 입장객캠핑장 이용객 두 부류로 나뉘는데요, 어떤 목적을 가지고 오느냐에 따라 입장료도 조금씩 달라집니다 =) 

 

쉼터 지역만 이용하실 분들이라면 왼쪽 가격표를,

캠핑장을 이용하실 분들이라면 오른쪽 사용 요금을 참고해주세요! 

 

그 외에 주차 요금과 다른 시설 이용 요금입니다! 

이용요금란을 보면 알 수 있듯, 여름에는 물놀이장을 겨울에는 눈썰매장을 운영하고 있는가 봅니다 =)

저희는 캠핑이 목적인지라 가볍게 패스!

평택 시민인 친구 찬스를 써서 할인을 받아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실물컷으로 한 번 더 ! 

매표소 직원 아주머니께서 너무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옷 단디 챙겨온 거 맞냐고ㅋㅋㅋㅋ오늘 너무너무 춥다고...

사실 세 명이 갔는데 그 중 한 명이 뜯어말렸지만 

나머지 두 명(저포함..)의 고집으로 강행하게 된 캠핑이라 

"어유~ 마음의 준비 다하고 왔어요!" 하고 아무렇지 않은 척 했습니다...^^

 

 

캠핑을 목적으로 온 사람들에게는 이렇게 

캠핑장을 이용하는 사람이라는 의미의 표지판을 주십니다

그 안에는 이용객 준수 사항이 적혀있어요! 

그리고 캠핑시 사용할 수 있도록 쓰레기 봉투를 제공해주십니다

 

 

캠핑존 옆에 흐르고 있는 진위천이 보이네요 =)

노랗게 물든 산이 저 너머로 보이는데

역광이라서 사진 속에 제대로 담기지는 않았지만

풍경이 너무 예뻤습니다 

추운 날씨 덕분인지 사람도 거의 없어요! 

캠핑카도 보이네요, 노년의 제 로망!!!

 

 

한 군데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고 가져온 장비들을 꺼냈습니다 

캠핑 느낌 팍팍 나는 의자도 꺼내고 

텐트 설치를 시작해봅니다

원터치 텐트라서 걱정 없다는 친구의 말처럼 피는 건 너무 편했지만  

 

 

바람 덕에 초장부터 신나게 날아가버리는 텐트~

이놈 게 섯거라~

 

 

텐트 주변에 못을 다 박을 때까지

무거운 물건들 좀 텐트안으로 옮겨놓고 들어가서 누르고 있으라는

친구들의 명령을 하달받고 얌전히 앉아 텐트를 누르고 있는 와중에

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참 여전히도 예쁘네요 =) 

 

 

어느 정도 준비가 된 후에 가져온 화로에 불을 붙였습니다

바람이 너무 쎄서 불이 안붙어서 진짜 셋이 쌩쇼를 다했네요 

겨우 살린 불 위에 빠르게 삼겹살을 얹었습니다 

얼른 기름이 떨어져야 불이 좀 붙겠다 싶어서 ...

근데 이게 왠걸? 반대로 불쇼 시작입니다ㅋㅋㅋㅋㅋㅋㅋ

 

 

* 오늘의 킬링 포인트는 바로 이겁니다 

이렇게 어떻게든 구워보겠다고 몸부림치는 와중에 

뭔가 타는 냄새가 자꾸 가까이에서 나서 

고기를 살폈는데 고기는 이상 무... 

'그럼 뭐지?' 하고 봤더니 제 바지가 불타고 있었습니다

(친구가 불이 쎄다고 몇 개 빼놓으라던 번개탄 불이 제 바지로 옮겨붙었더군요..)

황급히 불을 껐지만 아아- 님은 가셨습니다 

 

 

친구들이 너무 신나게 웃어 제끼더라구요^^

진정한 원주민 체험 하고 왔네요 

이렇게 대 환장파티를 이어나가는 와중에 

갑자기 나타난 아주머니(천사님) 한 분이 캠핑 처음 왔냐며

본인이 끓이신 김치찌개랑 밥을 나눠 주시겠다고 먼저 손을 내밀어 주셨습니다 

불이 시원찮아서 오뚜기밥이 안끓고 있던 차에 얼마나 감사했던지 ㅠㅠㅠ

친구가 바로 그릇을 들고 아주머니를 따라갔고

말도 안되게 맛있는 김치찌개와 밥을 얻어왔습니다ㅠㅠㅠ

첫 캠핑은 원래 나눔이라며 웃어주시던 이름모를 천사님 감사해요!!!

 

 

그렇게 천신만고 끝에 차려진 우리의 밥상! 

여자들의 예쁜 갬성, 그런 거 모릅니다...

첫 술에 배부를 수 없잖아요, 나중에 예쁘게 하고 놀기로 약속하며 

허겁지겁 음식들을 해치웠습니다 

 

 

화장실도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는데

거의 안에서 모기를 키우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모기가 너무 많아서 볼일 보기 두려웠습니다...ㅠㅠㅠ

여름에는 어떨지 상상하고 싶지 않아요 

쓰레기 분리 수거장은 위 사진에서 보이는 화장실 오른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딱 보면 딱 감이 오게 생겨서 헤매지 않으실 거에요

입장할 때 받았던 일반 쓰레기 봉투와 음식물 쓰레기 봉투에 

쓰레기를 담아 따로 분리 배출 해주시면 됩니다! 

 

 

남은 시간 동안은 텐트 안에 두런두런 앉아 수다 꽃을 피웠습니다 

점점 어두워지는 하늘을 보면서 잠시나마 가을의 정취를 만끽했네요

 

 

날이 저물즈음 텐트를 접고 돌아가기로 합니다

후딱 정리하고 나오면서야 눈에 들어오는 진위천 쉼터.

조형물들과 농구장, 돌다리 등등 돌아다니며 즐기기 좋게 마련되어 있네요. 

 

 

노련한 캠핑보다는 여자들의 환장 파티에 가까웠지만 

열심히 준비해서 나와준 친구에게 고맙다고 이야기하고 싶네요 =) 

이렇게 좋은 추억을 또 하나 쌓아갑니다. 

서울/경기 근교의 캠핑장을 찾고 계신 분들이라면 참고해보시길 바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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